개인적으로 까랑까랑한(?) 목소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김광석도 그런 가수 중에 한 명이라...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톤으로 연주로
같은 곡을 재해석하는 가수를 좋아한다.
싱어게인3의 소수빈도 그런 가수다.
덕분에 항상 원곡은 어떤가 하고 찾아보게 된다.
김광석이 부른 원곡은 초반부는 장송곡 같고,
후반부는 마치 예전 동춘서커스단에서나 들어봄직한 리듬과 템포를 느꼈다.
개인적으로 우울하고, 촌스러운,그러다보니 그 좋은 가사도 크게 와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소수빈이 재해석한 경연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는 호흡과 흐름
여운을 잔뜩 주는 바이브레이션에
가사 그대로 마음에 서리는 설움을 고조시키는 기타선율까지....
개인적으로 완벽하다 느꼈다.
특히 진한 아픔을 느껴 다음에 이어지는 간주와 애드리브은
소름이......
편곡 실력은 출중한데, 또 노래라는 것이 편곡과 작곡은 다른지라.
부디 좋은 곡을 쓰거나, 받거나 해서
좋은 가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 유리 새로 스미는 햇살이
빛바랜 사진 위를 스칠 때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 그늘에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파도처럼 노래를 불렀지만
가슴은 비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굳어 잠겨 있는 시간보다
진한 아픔을 느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굳어 잠겨 있는 시간보다
진한 아픔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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