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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을 위한 마인드 셋

by 까리스마 2024. 7. 18.

○ 질병의 원인 : 투현질능(동의수세보원)

 

사상의학으로 유명한 구한말의 의원 이제마는 질병의 원인과 구조를 밝힌

그의 의서 <동의수세보원>에서 마지막에 이런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 

천하의 악이 현인을 미워하고 능력있는 자를 질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없고, 
천하의 선이 현인을 좋아하고 선량한 자를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요새말로 풀이하면,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시기질투 하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이고, 

그러한 사람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종은 대부분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 출세욕과 부작용 : 구환실지, 무소부지의(논어)

 

그러면, 사람들은 왜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을 시기질투하는 것일까? 

그것을 자신이 더 존중받기를 원하고 더 출세하기를 원하는 본능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으로 인해 경쟁이 유발되고, 발전의 동력이 만들어지므로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의 전제가 요구된다. 

바로 '나'의 성장, '나'의 발전이 그것이다. 

시기와 질투가 대상에 대한 저주와 해코지로 이어져선 안된다. 

나의 성장으로 이어져 나의 능력으로 대상을 넘어서야 하고, 그것을 통해 시기와 질투를 없애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쉬운 길을 택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 자리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는 노력보다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음해해서 거꾸러뜨리는 것이 훨씬 쉽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만약 그러한 과정이 결과로 나타난다면, 그 성공공식은 더욱 강화되어 간다. 사람은 한번 성공한 방법에 대해 미련을 끊지 못한다. 그래서 공자는 논어 <양화>편에 이런 명언을 남겼다.

자리를 얻기 전에는 자리 얻는 것만을 걱정하고, 자리를 얻고 나면 잃을 것만 걱정한다. 
만약 잃을 것만을 걱정하면 못하는 짓이 없게 된다. 

 

모름지기 '자리'란 것은 무엇인가?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에서 그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하기 위한 필요로 설치한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과 리더는 그 목적을 최상위 조건에 두고 가장 마땅한 사람을 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이 되는 구성원들도 자신의 능력이 그 자리에 맞는지, 더 나은 인물은 없는지를 따지는 것이 

크게 보아 조직에도 자신에게도 가장 바람직한 일이 된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은 거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자리를 탐하고, 오로지 자리 얻는 것만 걱정하고, 

자리를 얻게 되면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마침내 '못할 짓'이 없게 된다는 이 말.

얼마나 무서운 통찰의 말인가? 

쉽게 말하면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짓까지 하게 된다는, 인간성 상실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 놈의 자리가 뭐고, 출세가 뭐길래...

우리가 소름끼치는 것은 이러한 일들을 주변에서 늘상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 우리의 할 일 : 환부지인야, 과즉물탄개(논어)

 

그래서 공자가 말한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내가 논어를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던 몇 문장 중에 하나다. 

나 또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지금껏 언제 남들이 나의 잘남을 알아봐주기만을 바랐다. 

나 대신 누군가가 내가 원한 자리를 차지하면, 내가 원한 칭찬과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 나를 알아봐 주지 않음을 원망해 왔다. 

단 한 번도 내가 남의 뛰어난 점, 잘난 점을 알아보지 못할 것을 걱정한 적이 없었다.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결국 나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남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나보다 나은 점을 보고 목표를 세우고 넘어서고자 노력할 수 있으니까. 

나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또는 이끌면서 더 나은 조직을 만들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으니까. 

이러한 것들이 경영학에서 말하는 리더의 자격이자 권한위임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즉시 이전의 생각과 행동을 고쳐야 한다. 

허물은 고치면 끝나버리는 것이다. 반대로 고치지 못하면, 평생 그 허물 안에서 허우적 거리게 된다. 

 

남의 능력을 시기 질투 하지 말고,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하며, 

그러한 잘못을 깨닫는 즉시 고치는 것

나의 성장을 위한 마인드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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